울산화력 붕괴 현장 닷새째 매몰자 수색 지속

입력 : 2025-11-10 10:31:24 수정 : 2025-11-10 1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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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수색에도 실종자 2명 아직
4·6호기 발파 해체 곧 시작될 듯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닷새째인 10일 오전 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해 사고 현장 근처에 중장비와 대형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이 사고로 매몰자 총 7명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 등 4명이 아직 구조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닷새째인 10일 오전 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 사전 준비 작업을 위해 사고 현장 근처에 중장비와 대형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이 사고로 매몰자 총 7명 중 3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 등 4명이 아직 구조되지 못했다. 연합뉴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철근 밑에 깔린 실종자 2명을 닷새째 찾고 있다.

1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소형 무인기(드론) 4대를 붕괴 구조물 내부로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드론은 장애물 감지 센서와 복귀 기능이 탑재된 실내 전용 소형 기종으로, 무게가 377g에 가로 18cm 정도의 크기다.

현재 소방 당국은 무너진 붕괴한 보일러 타워(5호기) 양옆에 있는 타워 4호기·6호기의 발파 사전 작업이 전날부터 시작된 데 따라 인력 투입을 중단한 상태다.

4·6호기도 해체를 위한 사전 취약화 작업이 일부 진행된 터라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해체(발파)를 서두르는 것이다.

이 작업은 대형 타워 철거 시 한 번에 쉽게 무너질 수 있도록 기둥과 철골 구조물 등을 미리 잘라 놓는 작업이다.

만약 드론이 실종자의 흔적을 발견하면 즉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조대원들도 현장 근처에서 대기 중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안전점검회의(TBM)를 거쳐 이날 오전 중 작업을 재개, 취약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폭약을 설치해 4·6호기를 발파한다는 계획이다. 시기는 이번 주 초로 예상된다.

두 타워 해체가 완료되면 중장비를 투입해 붕괴한 5호기 잔해를 들어내는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한편, 지난 6일 울산화력 내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치고 7명이 매몰됐다. 이후 3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사망 추정자 2명과 실종자도 2명이 여전히 철근 잔해 속에 깔려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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