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일 내년 3월 3일 확정

입력 : 2025-11-24 18: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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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사무소 조직 구성 속도

많은 등산객들이 금정산 고당봉이 보이는 북문 광장을 지나가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많은 등산객들이 금정산 고당봉이 보이는 북문 광장을 지나가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속보=전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부산 금정산(부산일보 11월 3일 자 1면 등 보도)의 국립공원 지정일이 내년 3월 3일로 확정됐다.

24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번 주 중으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전자관보에 대국민 고시할 예정이다.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립공원으로서의 법적 지위와 효력이 발생하는 지정일은 내년 3월 3일로 정해졌다. 당초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정일을 내년 3월 3일 또는 3월 24일로 검토했는데, 최종적으로 법정기념일인 국립공원의 날의 상징성을 반영해 3월 3일로 결정했다.

국립공원공단 김도헌 경영기획이사는 “전국 24번째 국립공원이라는 의미를 담은 3월 24일도 거론됐지만, 법정기념일인 국립공원의 날이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정 일정에 맞춰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조직을 본격적으로 꾸릴 계획이다.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5명)은 내년 1월 10여 명으로 확대된다. 이후 정식 사무소가 개소하는 3월부터는 사무소 청사와 관리분소 등에 정규직(약 50명 안팎)과 계약직 직원을 포함해 약 100명 규모의 인력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공단은 기획재정부와 인력 규모를 협의 중이다.

공단은 사무소 청사 신축까지는 약 5년이 소요되는 만큼, 현재 임시 청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임시사무소 확보는 동래구 금강공원 일대 등 접근성을 갖춘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이와함께 금정구 청룡동·부곡동 등도 시기와 여건을 두고 막판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 문창규 부단장은 “청사부지는 별도로 물색 중이며, 향후 원주 본사의 부지선정위원회 심의와 예산 확보 절차를 거쳐 확정된 뒤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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