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서 유턴하던 차량에 초등학생 치여 숨져… 어머니도 크게 다쳐

입력 : 2025-11-25 1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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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턴하던 차량 갑자기 급가속”


부산 남부경찰서. 부산일보DB 부산 남부경찰서. 부산일보DB

부산 남구의 한 도로에서 유턴하던 차량에 치여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숨졌다. 30대 여성인 어머니도 차량에 치인 뒤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2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 5분께 남구 우암동 한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유턴하던 중 교차로 쪽으로 걸어오던 보행자 2명과 안전 펜스를 들이받았다. SUV 차량은 이후 맞은편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30대 어머니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 A 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차량이 유턴하던 중 갑자기 속력을 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A 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급발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운전 사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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