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떨어지고 창문 깨지고… 부산서 강풍 피해 잇따라

입력 : 2025-12-26 08:09:3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25일 소방 당국 안전조치 11건
26일 오후까지 강풍 이어질 듯

부산소방재난본부 건물 전경 부산소방재난본부 건물 전경

강풍주의보가 내린 부산에서 창문이 파손되고 건물 외벽재·간판 등이 추락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5일 오전 7시부터 같은 날 오후 2시께까지 강풍에 따른 안전조치가 11건 진행됐다.

25일 오전 8시 44분과 오전 10시 7분 수영구 망미동에서는 건물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안전 조치를 마쳤다. 같은 날 오전 8시 47분 남구 대연동에서는 ‘옥상에서 텐트가 인도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가로수에 걸려 있던 텐트를 제거했다.

약 2시간 15분 만인 오전 11시 2분에는 중구 남포동 한 건물 외벽재가 떨어졌고, 같은 날 오후 1시 4분에는 수영구 민락동 한 건물에서는 간판과 구조물이 떨어졌다. 소방 당국은 추락한 구조물을 모두 제거했다.

강풍주의보 발효 이후 서구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8.8m를 기록했다. 이후 남구와 수영구가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0.3m로 나타나며 뒤를 이었다. 강풍은 26일 오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부산시·부산지방기상청과 공유 체계를 유지하며 재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