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숙원 ‘정관선’ 예타 통과 여부 주목…지역 정치권 총력전

입력 : 2026-01-15 17:06:52 수정 : 2026-01-15 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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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숙원 ‘정관선’ 예타 통과 여부 주목
지역 정치권 총출동…심의 통과 촉구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효과 기대감↑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15일 부산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찾아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정 의원실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15일 부산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찾아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정 의원실 제공

부산 기장군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이 마지막 관문인 예비타당성 조사 종합평가 절차를 마쳤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포함한 지역 정치권은 심의가 진행된 세종을 찾아 예타 통과를 촉구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시장과 국민의힘 정동만 부산시당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시철도 정관선 예타 심의가 열린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방문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촉구했다. 이번 심의는 2024년 7월과 지난해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회의로, 예비타당성 조사의 사실상 마지막 절차다. 최종 결과 발표까지는 약 한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현장에는 정종복 기장군수와 기장군의회 박홍복 의장을 포함해 군의원 전원, 지역 주민 50여 명도 함께했다. 이들은 “각종 용역을 통해 도시철도 정관선의 경제성과 효율성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심의 통과는 당연하다”며 예타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만 의원은 “경제성과 정책성 평가까지 종합평가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미 오랫동안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을 묵묵히 견뎌온 군민의 염원을 정부와 관계기관이 외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홍복 의장도 “군민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정관선은 기장군의 교통난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필수 사업이다. 이번 심의에서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정답을 반드시 내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박 시장은 직접 심의위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에 나서 1시간 넘게 사업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 역시 최근까지 국토교통부와 기획예산처, KDI, 부산시를 오가며 장·차관과 기관장, 실무진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보이는 분위기다. 지난해 7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예타를 통과한 점이 정관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관선은 동해선 철도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지선 성격으로, 부울경을 잇는 순환 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기장군에서는 핵심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정동만 의원이 기획예산처로부터 제출받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타 자료에 따르면 해당 노선이 완성될 경우 일일 승차 수요는 3만 40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승이 예정된 기장군 월평지역 정거장에 대한 환승 계획 검토 결과 ‘적정’ 판정을 받았고, 이 같은 연계 효과로 이번 예타에서 정관선의 경제성 지표(BC)도 일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철도 정관선은 기장군 월평리와 동해선 좌천역을 잇는 약 13km 구간의 노면전차 노선이다. 정거장 13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며, 총 예상 사업비는 4794억 원이다. 정관선은 2017년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이후 2023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경제성 보완을 위해 한 차례 노선을 수정하면서 예타 기간이 다소 길어졌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15일 부산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찾아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정 의원실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은 15일 부산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세종특별자치시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찾아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정 의원실 제공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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