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의 국내 유일 상설 전시관 ‘리틀프린스하우스’가 다음 달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개관한다. 사진은 리틀프린스하우스 전경. 사하구청 제공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의 국내 유일 상설 전시관 ‘리틀프린스하우스’가 다음 달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개관한다.
26일 사하구청에 따르면 다음 달 18일 오후 3시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어린왕자 전시관 리틀프린스하우스 개관식이 열린다. 리틀프린스하우스는 프랑스 생텍쥐페리 재단의 공식 후원과 승인을 받은 국내 유일 어린왕자 문화 전시관이다.
전시관은 전체 4층 규모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사막과 장미를 주제로 한 반응형 미디어 아트존과 장미정원·B612 등 어린왕자 세계관을 담은 전시 공간, 그리기 체험 섹션 등이 들어선다. 생텍쥐페리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는 작가존과 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꾸며진다.
구청에 따르면 다음 달 개관식에는 주한 프랑스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프랑스 생텍쥐페리 재단, 부산관광공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생텍쥐페리 청소년 재단 이사장이자 생텍쥐페리 조카손자인 올리비에 다게도 부산을 찾는다.
이들은 개관식에 앞서 감천문화마을을 찾아 관광 명소 투어를 진행한 뒤 리틀프린스하우스 내부 시설을 확인할 예정이다. 개관식 종료 이후에는 전시관 앞 감천횃불작은도서관에서 환영 행사가 열린다.
감천문화마을은 매년 300만 명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다. 특히 어린왕자가 부산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는 조형물은 관광객에게 필수 포토존으로 유명하다. 이에 프랑스 생택쥐페리 재단의 국내 공식 파트너인 (주)리틀프린스하우스가 지난해 5월 사하구청과 전시관 개관을 두고 협의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구청과 (주)리틀프린스하우스는 공식 협약을 맺고 전시관 조성에 돌입했다.
구청은 어린왕자 조형물과 전시관이 있는 감내로·옥천로 약 500m 일대를 ‘어린왕자길’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사하구청 내 게시판과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재했다. 27일까지 주민 의견을 검토한 뒤 주소정보 위원회 심의를 거칠 계획이다.
사하구청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해운대해수욕장 등 다른 장소들도 고려됐으나 어린왕자 조형물로 큰 인기를 얻은 감천문화마을이 전시관 장소로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됐다”며 “리틀프린스하우스가 새로운 문화 명소로 발돋움해 감천문화마을 아랫길 관광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