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타당성 조사·기본구상 용역' 착수 보고회를 이달 중 개최한다.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일대 모습. 정종회 기자 jjh@
부산 철도 교통의 새로운 중심지로 주목받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가 이달 중 열린다. 국토교통부가 상반기 발표할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이 사업이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는 3월 중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타당성 조사·기본구상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보고회는 용역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로 △경제성·공공성 확보 △관광객 유치 △교통 중심지 기능 등 복합센터 개발의 중점 분야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용역은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는 부산진구 철도역 부전역 일대 7만 7780㎡ 부지에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복합환승센터는 고속·광역 철도와 시외·고속버스 등 여러 교통수단이 모이는 대규모 환승 거점에 백화점과 같은 상업 시설을 결합한 건물이다. 센터가 들어서면 대중교통 환승 편의성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부전~마산선 등 확정된 철도 계획 기준으로만 경제성을 평가한다. 다만 KTX 부전역 정차 등 다양한 변수 반영 시 변동될 사업성은 별도로 검토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역시 용역을 통해 산출된다. 시가 2023년 기준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 예산은 약 7000억 원이다. 이는 2013년 연구에서 산출된 사업비를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이어서 정확성이 낮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의 핵심 변수는 국토교통부 계획 반영 여부다. 국토부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사업이 포함될 경우 건립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다. 국토부는 상반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국정 과제에 포함된 점을 들어 계획 반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부전역을 동남권의 중심역으로 격상'을 국정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는 이를 구체화하는 단위 사업이다.
부산시 교통혁신과 관계자는 “부전역은 ‘동남권 중심역’으로 지정돼 정부 국정 과제에도 포함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부전역은 부산 중심에 자리하고 도심·부전시장·시민공원과도 가까운 등 지리적 여건이 뛰어나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부산 발전의 분수령이 되도록 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 밝혔다.
부산진구청도 환승 거점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청은 이달까지 부전역 맞이길 조성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부전역 일대 노후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점과 노상 적치물이 사라지고 경관조명·조형물 등이 조성돼 일대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구청은 향후 복합환승센터가 도입될 경우 주변 정비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부산진구청 경제관광과 관계자는 “환승복합센터와 연계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전역 일대 대대적 환경 정비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역세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