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갑 대전’ 한동훈·박민식 등… 구포초서 첫 대면하나

입력 : 2026-04-21 16:13:23 수정 : 2026-04-21 18: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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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총동창회 체육대회 찾을 예정

왼쪽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연합뉴스 왼쪽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연합뉴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이번 주말 북구 한 초등학교에서 만날 전망이다. 범보수 진영에 속한 이들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이후 공식 행사에서 처음 대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도 지역구에서 열릴 해당 행사에 참석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돼 ‘북갑 대전’의 서막이 오르는 분위기다.

부산 구포초 총동창회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북구 구포동 구포초 운동장에서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연다. 구포초 동문이 매년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행사인데, 올해는 6·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참석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우선 한 전 대표와 박 전 장관 등 범보수 인사들이 이날 체육대회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출마 행보에 나선 이후 공식 행사에서 만나는 건 처음이다. 한 전 대표 측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체육대회에 참석할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북구에서 재선을 지낸 박 전 장관은 “구포초 출신이라 100% 참석한다”고 했다. 그는 “구포초 선후배들이 각별한 응원군인데 안 가는 게 이상하다”며 “(출마 행보 이후) 한 전 대표가 오면 공식 행사에선 처음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0일 SNS를 통해 한 전 대표를 “정치 기생”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이자 지역구 의원인 전 의원도 참석을 고려하고 있다. 전 의원 측은 “지역구 의원인지라 초청을 받는다”며 “아직 참석 여부는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이후 부산과 서울 등에서 일정이 많아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구청장 후보들도 현장에서 마주칠 전망이다. 구포초 출신인 오태원 북구청장은 “구포초 총동창회장도 했다”며 “마이크로 인사를 안 하더라도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인 정명희 전 북구청장도 “열심히 뛰고 있다”며 “인사를 드리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포초 총동창회 관계자는 “박민식 전 장관, 오태원 청장에겐 동문 초청장을 보냈을 것”이라며 “한 전 대표 측에겐 전화로 체육대회 문의가 오긴 했다”고 밝혔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