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가 지난 14일 양자 AI 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 국립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양자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전문 연구 거점을 마련하며 미래 핵심 전략 기술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국립부경대는 21일 “‘양자 AI 연구소’ 개소식과 기념 강연을 개최하고, 양자역학 기반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와 다학제 간 응용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자 AI 연구소 개소식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연구재단(NRF) 등이 참가했다.
이번에 설립된 양자AI연구소는 단순히 학술적 연구에 머물지 않고, 양자과학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소는 차세대 지역 정주 인재를 양성해 인력 유출을 막는 한편, 국가 AI 전략과 연계한 지역 혁신 거점으로서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남권 전략 산업인 해운·물류, 금융, 이차전지 등에 양자 기술을 접목해 신산업 창출과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초대 소장을 맡은 우상욱 물리학과 교수는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인 (주)팜캐드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어, 연구와 산업 현장을 잇는 적임자로 꼽힌다. 우 소장은 개소식에서 “양자 기술이 AI와 결합하면 제약·바이오, 물류, 금융 등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잠재력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배상훈 총장은 “양자AI연구소가 대학의 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가 전략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