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는 대학 평가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구 중인 학생들. 국립부경대 제공
국립부경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국내외 공인된 대학 평가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역량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국립부경대학교의 가장 강력한 지표는 단연 연구비 수혜 실적이다. 대학알리미의 2025년 8월 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국립부경대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 7678만 원으로, 전국 25개 국립대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교내외 연구비와 대응자금을 합친 총액은 1113억 7321만 원에 달하며, 전임교원 630명이 규모 대비 독보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울·경 지역 대학 중 1위, 전국 대학 중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해외에서의 평가도 눈부시다. ‘2026 QS 세계대학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화학공학(300위권), 환경과학, 경영, 경제, 화학 등 무려 5개 세부 분야가 동시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또한 ‘2026 QS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는 아시아 262위, 국내 28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각각 37계단, 5계단씩 수직 상승했다. 타임스 고등교육(THE)의 ‘2026 학제 간 과학 순위’에서는 국내 5위, 세계 301~350위 구간에 오르며 융합 연구의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국립부경대학교는 첨단 분야 연구를 위해 정부의 대형 국책 사업을 잇따라 따내며 든든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25년부터 시작되는 앵커(구 RISE) 사업에 총 513억 원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램프(LAMP) 사업 155억 원,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141억 원,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 127억 원, 이차전지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 116억 원 등 주요 사업의 총사업비 규모가 상당하다. 특히 과기부의 이공계 연구 생활장려금 지원사업(17억 원) 등을 통해 연구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의 질적 수준도 정점에 달했다. 지난해 재료공학전공 김종형 교수의 연구 성과가 세계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실리며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태양광만으로 공중부양이 가능한 초경량 나노격자구조체를 설계해 지구 대기 중간권 비행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이 연구는 NASA 등에서도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은 인문한국3.0(HK3.0) 지원사업(48억 원)과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HUSS) 등을 통해 기술과 인문학이 조화된 지성의 전당임을 증명하고 있다. 배 총장은 “이러한 다각적인 성과는 국립부경대학교가 80년의 역사를 넘어 세계적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