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친환경 스마트 양식시설(잉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어촌어항공단 제공
해양수산부는 인공지능(AI)·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산업 대전환을 이끌어 갈 ‘국가어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사업의 민간 참여자 공모를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리 수산업은 기후위기와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생산성 정체와 고령화 등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경쟁력을 높여 첨단 미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전남 고흥군을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로 선정한 데 이어, 이번 공모를 통해 사업 추진 핵심 주체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에 설립되는 특수목적법인은 수산 분야 최초로 공공이 출자하는 민관 합작 법인으로, 한국어촌어항공단이 공공 출자자로 함께 참여한다. 공공의 마중물 출자를 토대로 민간의 기술·자본·전문성을 결합해 수산업의 ‘생산–가공–유통–수출’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K아쿠아팜 기업’(첨단 스마트 양식 기술 기반의 수산기업)의 설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특수목적법인은 AI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수산업의 스마트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업의 재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어업인·어업단체와 AI·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어업회사법인 형태로 설립된다. 지분 구조는 민간 주도(51% 이상) 구조로 설립돼 민간의 자율적 경영을 보장하면서도 공공의 정책적 책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모에는 1개 법인이 단독으로 참여할 수는 없고, 2개 이상의 국내 법인이 공동 사업체(컨소시엄) 형태로만 참여할 수 있다. 해수부와 어촌어항공단은 7월 중 서면·발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실시협약 체결 후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수부와 어촌어항공단은 오는 2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공모 절차와 평가 기준 등 세부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해양수산부 누리집과 한국어촌어항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