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달성이냐, 역전이냐” 전재수와 박형준에게 필요한 ‘마지막 퍼즐’

입력 : 2026-05-21 1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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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와 ‘역전’.

부산시장 선거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상승세를 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에게 필요한 ‘마지막 퍼즐’이다. 40%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전 후보에겐 50%대 돌파가 관건이고, ‘골든 크로스’를 노리는 박 후보 입장에선 전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절실하다.

최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 후보는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 어떤 여론조사에서도 전 후보가 박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다만 전 후보의 지지율은 40%대에서 갇혀 있다. 50%를 넘어선 조사 결과는 아직 한번도 없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극히 대조적인 현상이다. 2018년(7회), 2021년(보궐선거), 2022년(8회) 등 최근 3번의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선 공통적으로 부산시장 당선인의 지지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8회 지방선거 직전 뉴스토마토·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2022년 5월 6~7일. 부산 성인 1006명. 무선 ARS)에선 국민의힘 박형준(58.2%) 당선인이 민주당 변성완(29.1%) 후보를 배 이상 앞서기도 했다. 결국 박 시장이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다.

하지만 6회(2014년) 지방선거 직전 부산일보·한국갤럽 조사(2014년 5월 24일.1024명.유선 전화면접)에선 무소속 오거돈(38.3%) 후보가 새누리당 서병수(36.5%) 후보를 겨우 1.8%포인트(P) 차이로 앞섰지만, 최종 선거에선 오히려 서 후보가 1.31%P(서병수 50.65% 대 오거돈 49.34%) 차이로 이겼다. 그만큼 전 후보 입장에선 확실한 당선권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박 후보는 5월 들어 지지율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 조사(17~19일. 804명.무선 전화면접)에서 전 후보(42%)와 박 후보(35%)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3.5%) 내에 머물렀다.

다만 박 후보가 전 후보를 역전한 여론조사는 한번도 없다. 부산 출신 한 선거 전문가는 “박 후보 입장에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한번이라도 전 후보를 이긴 여론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 후보가 50% 벽을 깨며 선두 굳히기에 성공할 지, 아니면 박 후보가 역전 결과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전환할지에 따라 향후 선거 판세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의 성과에 따라 지지층 결집과 함께 현재 20% 수준으로 추산되는 부동층 흡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