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홍 후보는 부교육감 시절 호평 받은 정책들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최윤홍 후보 캠프 제공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출신 최윤홍 후보는 6·3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며 현재 부산 교육을 교권 추락과 기초학력 저하가 맞물린 총체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최 후보는 “35년간 교육부 등에서 쌓은 정책 전문성과 부교육감으로서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추락한 부산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중학교 졸업 후 부산을 떠나는 인재 유출 현상과, 안전사고 우려로 초등학교 3개교 중 1개교가 점심시간 운동장 사용을 제한하는 등 열악해진 학교 환경을 ‘뼈아픈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초·중등 교육에 특화된 자신의 정책적 식견과 행정 경험이 이 위기를 극복할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현 김석준 교육감 체제의 문제점으로는 ‘학교 현장의 혼란과 추락한 교사 사기’를 꼽았다. 최 후보는 “교사들이 학교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체험학습마저 꺼리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당선 직후 최우선 과제로 강력한 교권 회복을 약속한다”며 “자동차 사고가 나면 보험사 직원이 즉시 출동하듯, 교육청 콜센터 전담 변호사가 즉각 매칭되어 법적·행정적 모든 과정을 대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교사들을 온전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기초학력 저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체 학교 기초학력 전담 교사 배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후보는 “기존 담임교사 한 명에게만 지워졌던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고, AI 진단 시스템 도입과 교육청 예산 전면 재조정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동·서부산 및 지역 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부교육감 시절 호평을 받았던 ‘인성 영수 캠프’를 부산 지역 대학 기숙사와 우수 인력을 연계해 1만 명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부산형 인터넷 강의 부활, 낙후 지역 교육 시설 개선 및 우수 교사 배치 우대 등 맞춤형 타깃 지원에 행정력과 재정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권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는 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집행유예 선고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35년 공직 생활 중 단 한 번의 법률 위반도 없었으며, 재판부 판단은 존중하나 소명되지 않은 부분을 향후 적극적으로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최 후보는 “교육은 존중”이라며 “교육청이 우리 아이들의 하루를 책임지고 돌보겠다. 시민과 교육가족 모두가 힘을 모아 부산 교육의 진정한 행복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