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노동 당국이 정문 안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을 비롯한 정치권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유세를 긴급 중단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와 선거캠프는 사고 수습과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예정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도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당 대표가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와 관련해서 전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 금지는 물론 전국의 모든 후보들에게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유세를 진행하던 중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피해가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며 "유세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도 SNS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추가 사망자가 나오지 않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후보 캠프도 이날 예정됐던 트럭 유세를 멈추고 로고송과 율동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전국의 국민의힘 후보와 선거 캠프에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대전 사고와 관련해 금일 예정됐던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한다"면서 "정부와 관계 당국이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빠른 구조와 화재 진압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날 유세를 율동과 로고송 없이 차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10분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