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예비군 사망에 "부당한 피해에 깊은 위로"…철저한 진상 규명 지시

입력 : 2026-06-02 11: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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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경기도 포천에서 20대 예비군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나라의 부름을 받은 젊은 청년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최근 예비군 훈련이나 장병 훈련에 대해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부당한 피해를 본 분들께 국군 통수권자로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께 사실 그대로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인력이나 응급 장비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훈련이 강행됐다든지, 또 비합리적인 '얼차려' 같은 구시대적 병영 악습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가 있다"며 "(사고 경위 조사 후) 책임이 있다면 그 책임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민의 인권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있어 군대도 당연히 예외가 아니다"라며 "더구나 국가 공동체를 위해 소중한 청춘을 헌신하는 젊은 장병들의 권리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책임지고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군은 장병의 인권을 소홀히 여겨도 된다는, 그런 시대착오적 인식이 아직도 군 내에 잔존하는 것 아닌지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병사들의 상태나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훈련 행태나 방식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사고 나면 덮기에 급급하다', '불투명하다'와 같은 지적이 나오지 않게 확실히 조치해달라"고 거듭 지시했다.


앞서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후 7시께 포천시 영중면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20대 남성 A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에 놓였던 A 씨는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 이날 동원 예비군 신분으로 입소한 A 씨는 야간 정찰 훈련을 위해 야산으로 도보 이동하던 중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A 씨의 사고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달 1일 "무더위 땡볕 훈련 중 사망한 청년의 죽음에 '늑구'만도 못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이재명 대통령과 집권당, 정부의 철저한 침묵에 저 또한 분노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