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맨 왼쪽) 경남지사 등 영남권 자치단체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3일 오후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경남도는 정부의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 구축과 대규모 기업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3일 오후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경남의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투자 계획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함께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 구축을 위해 정부가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가 구미~포항~대구~창원을 잇는 첨단로봇 초혁신벨트를 중심으로 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경남이 ‘피지컬 AI 수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보고회에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등 영남권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한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총 312조 원 규모의 영남권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그룹은 창원 국방 AI 데이터센터와 위성·발사체 분야 등에 55조 원을 투자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창원의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과 미래 우주항공 분야 등을 포함해 42조 원을 투자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여기에 삼성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라인과 거제 삼성중공업의 고부가가치 선박·해양플랜트 건조기지 구축 등에 60조 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또 두산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 5조 1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의 SMR 전용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LG그룹은 프리미엄 가전 연구개발 등에 9조 4000억 원을 투자한다.
경남도는 우주항공과 첨단로봇, SMR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투자와 정부 정책이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 협의체를 운영하고 정부의 행·재정 지원 확대도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