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억측성 보도들, 사실과 전혀 달라…심려 끼쳐 사과"

입력 : 2026-07-03 20:56:15 수정 : 2026-07-03 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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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전강위, 대표팀 감독 선임 첫 회의…"안정 최우선"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미디어 화면 갈무리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미디어 화면 갈무리

대한축구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올린 것에 공식 사과 입장문을 냈다. 또 최근 불거진 대표팀 관련 보도들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졸전 끝에 32강 진출에 실패한 이후 축구협회 차원의 공식입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축구협회는 3일 공식 소셜미디어 및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축구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변함없이 한국 축구를 걱정하고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와 다른 결과로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대회의 실패를 교훈삼아 깊은 반성과 성찰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시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여러분의 질타와 비난 모두 겸허히 듣고, 더 나은 한국 축구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불어 최근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뉴스화한 억측성 보도들은 전혀 사실과 다름도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또 축구협회는 "다시 한 번, 한국 축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축구팬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저희 협회는 앞으로도 축구 본연의 숭고한 가치와 순수함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축구협회는 공석이 된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하는 첫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 회의를 이날 열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A매치 일정, (회장) 선거 일정, 아시안컵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축구협회는 "(전강위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다각도의 방향성을 검토했다"면서 "대표팀 운영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향후 추가 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 전강위는 지난해 5월 위원장 및 위원이 선임됐으며, 협회 정관 규정에 따라 올해 5월 재위촉 동의를 거쳐 연임이 완료된 상태다.

축구협회는 또 정몽규 회장이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가 '국가정상화 프로젝트' 1차 과제로 내세운 '축구협회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을 두고 "다각적이고 심도 깊은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 정관상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진행하도록 돼 있다"면서 "선거제도는 협회 정관 준수를 기본으로 하되, 축구협회의 상위 기관인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한체육회의 정관과도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대회의 실패를 교훈 삼아 깊은 반성과 성찰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