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2척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2021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중공업은 8일 공시를 통해 버뮤다 지역 선사와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MAX는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의미한다. 보통 13만~20만t 크기다.
계약 총액은 2억 달러, 우리 돈 2849억 원 상당이다.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돼 2029년 5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는 총 100억 달러로 늘었다.
삼성중공업 연간 수주 실적이 1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상선 발주가 급증했던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이 연초 설정한 수주 목표는 139억 달러로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72%를 채웠다.
부문별로 보면, 상선은 LNGC 14척(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VLEC) 2척, 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0척 등 32척 56억 달러로 수주목표인 57억 달러의 98%다,
해양 부문은 FLNG 2기, 44억 달러다. 목표로 잡은 82억 달러의 54% 수준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의 견고한 수주 랠리와 함께 FLNG 2기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가 뒷받침된 덕분”이라며 “상선과 해양을 아우르는 투트랙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