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한동훈 갈등’ 장기화에 존재감 키우는 정점식

입력 : 2026-07-19 18:20:57 수정 : 2026-07-20 10: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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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인사 연쇄 회동하며 당 현안 조율

국민의힘 정점식(오른쪽) 원내대표가 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과 지난 17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오른쪽) 원내대표가 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과 지난 17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원내대표의 ‘소신 행보’가 눈길을 끈다. 장동혁 대표 사퇴와 한동훈 의원의 복당 등 보수 진영 핵심 이슈에 합리적 중도 노선을 유지하면서 여야 협상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PK) 정치권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원내대표는 21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정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합당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도 만나 정국 현안과 총선 전략 등을 논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과 두루 만나 당내외 여러 현안을 논의중이다. 그는 장동혁 대표 거취와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공감대 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 거취와 관련해서는 “갈등이 장기화돼서는 안 된다”고 했고, 한 의원 복당에 대해서는 “당원이나 의원 등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시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 문제의 처리를 서두르기 보다 합리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윤리위원회의 징계 문제와 관련해서도 “당원과 의원, 국민 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노선에 대해서도 장 대표와 다른 입장을 드러냈다. 장 대표가 ‘당원중심 정당’을 강조하는 반면 정 원내대표는 ‘국민중심 정당’을 주장한다.

여야 관계에서도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소신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장 대표가 지난 17일 제헌절 기념식에 불참하고 장외집회에 나간 것과 달리 정 원내대표는 직접 참석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구성 협상에 대해선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야만 직성이 풀린다면 다 가져가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고성과 창원에서 중고교 시절을 보낸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적잖은 PK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