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남북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강서선 조기 개통을 위해 부산시가 자체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와 동시에 추진한다. 통상 예타 통과 이후 진행하는 절차를 미리 밟아 설계 착수 시점을 앞당기고 사업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6일 ‘부산 강서선 타당성 평가·기본계획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용역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용역을 발주한 뒤 기술제안입찰평가 등 단계를 거쳐 낙찰자를 최종 선정했다. 용역 기간은 24개월, 총 계약금액은 약 8억 3800만 원이다.
강서선은 부산 도시철도 3호선 대저역에서 에코델타시티, 명시국제신도시를 거쳐 명지오션시티까지 21.2km 구간에 25곳 정거장을 둔 노면전차(트램)로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3722억 원, 시비 2480억 원, 분담금 1050억 원 등 7252억 원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강서선의 경제성과 기술적 타당성을 세부 검토하는 한편 노선과 정거장, 차량기지, 시설·운영계획 등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과정에서 사업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후속 절차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도시철도 사업은 예타 통과 이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예타 기간 동안 기본계획을 세워 예타 결과가 나오는 즉시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 수립에만 2년가량 소요되는 만큼 이를 앞당겨 전체 사업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예타 통과 시 2028년 말 착공, 2034년 준공이 목표이다. 강서선은 지난해 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