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정비 나선 해운대 신도시 첫 통합 관리 마스터플랜 추진

입력 : 2026-07-19 19:28:00 수정 : 2026-07-19 19: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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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시건축 전략 수립 용역
향후 사업 가이드라인 활용 전망

부산 수영구 금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영구와 해운대구의 도심 모습. 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산일보DB 부산 수영구 금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영구와 해운대구의 도심 모습. 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산일보DB

노후도시 정비지구에 선정된 해운대 신도시를 효율적으로 재편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나온다. 부산시는 신도시 전체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부산에서 최초로 마련해 향후 정비사업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해운대 신도시를 위한 ‘도시건축 통합계획’ 전략을 수립하는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입찰공고와 제안서 평가를 거쳐 이달 본계약에 들어가면 내년 6월께 구체적인 계획안이 마련된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24년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기본계획을 구체화하는 후속 작업의 성격이 강하다. 현재 부산에서는 해운대 신도시와 화명 신도시가 노후도시 정비지구 1차 추진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해운대 신도시는 지난 4월 특별법 기본계획이 마련되면서 기본계획에 따라 아파트 단지들을 묶는 특별정비구역이 추진 중이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이들 개별 정비구역에 보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 도시계획은 토지이용계획을 먼저 수립한 뒤 건축물을 개별 건축주가 설계하고, 공원과 기반시설은 시가 분야별로 별도 추진해 왔다. 이 때문에 도시 공간이 분절되고 기반시설 연계가 부족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도시건축 통합계획을 수립한다. 대대적인 도시 리모델링 전에 공공 공간과 생활기반시설, 교통체계, 경관 등 도시의 밑그림을 사전에 그려두기로 한 것이다.

해운대 신도시의 경우 장산과 해운대 사이에 위치해 확장이 쉽지 않다. 해운대로를 중심으로 상습적인 교통 혼잡이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도 품고 있다.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수립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이번 도시건축 통합계획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그러나 향후 정비구역 지정과 각종 행정절차, 심의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도시계획 중 처음으로 계획 전체를 3D 모델링으로 구현해 낼 수 있도록 용역 과업을 지시했다.

3D 모델링을 활용하면 다양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건축물 높이와 밀도 변화에 따른 도시 경관은 물론 생활환경과 기반시설 수용능력까지 사전에 분석할 수 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