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출생아·합계출산율 2년 연속 증가

입력 : 2026-09-10 15: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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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1910명 전년보다 9.8% 늘어
출산율 0.923명 전국 평균보다 높아
출산장려금 최대 2배 인상 등 추진해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모두 증가한 양산시. 양산시 제공 지난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전년보다 모두 증가한 양산시. 양산시 제공

지난해 경남도 18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인구가 늘어난 양산시의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전년도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양산시와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시 출생아 수는 1910명으로 전년도 1739명보다 171명(9.8%)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 수)도 0.923명으로 전년도 0.840명보다 0.083명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 0.799명보다 0.124명P, 경남도 0.880명보다 0.043명P 높은 수치다.

양산시 출생아 수는 2001년 2857명으로 처음으로 3000명 선이 무너진 후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양산신도시 조성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출생아 수 역시 증가해 2015년 3079명으로 14년 만에 다시 3000명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 2020년(2370명)부터 2023년(1682명)까지 해마다 감소하다 2024년 1739명으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1910명으로 늘면서 2년 연속 증가했다.

합계출산율 역시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이 급증했던 2015년 1.504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부터 2023년(0.806)으까지 해마다 떨어졌다. 2024년 0.840명으로 반등한 데 이어 2025년 0.923명으로 상승하면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양산시는 출생아 수가 해마다 줄어들자 인구정책 강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024년 2월 인구정책위원회를 열어 다자녀 기준 완화 조례 개정을 추진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저출산 극복 핵심부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실무추진단은 임신·출산과 아동·양육, 저출산 극복 인식 개선, 교육·청년, 고용, 주거·환경 등 6개 분야 10개 부서장이 참여했다.

올해 1월에는 기획예산담당관실에 인구정책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석규 시의원. 양산시의회 제공 김석규 시의원. 양산시의회 제공

양산시의회도 출산·양육 지원 확대에 나섰다. 김석규 시의원이 14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 출산장려금을 확대하고, 다태아·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시 저출생 대책과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출산 초기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첫째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둘째아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셋째아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각각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셋째아는 출산 직후 200만 원 지급하고, 자녀와 보호자 중 1명 이상이 양산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유지하면 1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해 지역 정주를 유도하기로 했다.

단태아·다태아 구분 없이 ‘출산 1회당 50만 원’을 정액으로 지원하던 산후조리비도 양산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하고, 출생아 1명당 5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에 따라 쌍둥이는 100만 포인트, 세쌍둥이는 15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족이나 해외 파견·유학 등 불가피한 사유로 국외에서 출산한 가정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특례 규정도 신설했다. 이 조례안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오는 1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다.

김석규 시의원은 “출생아 수를 늘리면서도 양산에 뿌리내리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집행부인 양산시와 긴밀히 협의해 실효성 있는 저출생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