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북한이 DMZ 증거 조작할 수도 있는데… 전쟁 나도 연휴 끝나고 싸울건가"

입력 : 2026-09-24 19: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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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4일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사고 관련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4일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사고 관련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관련으로 "북한군이 추석 연휴 때 쳐들어오면, 연휴 끝나고 나서부터 싸울거냐"고 비판했다.

24일 한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 정부가 우리 군이 전상을 입은 경위에 대한 조사를 '추석 연휴 이후'에 할 것이라고 한다"는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즉각' (조사) 해야한다. 지금도 늦었다"면서 "아직도 조사 시작 안 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DMZ에 연휴 기간 중 '비 예보'가 있고, 증거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며 "증거가 유실되면 당신들이 책임질 거냐. 설마 비가 와서 증거가 유실되길 바라고 일부러 이러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이후 한 의원은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한 의원은 "지뢰폭발이 9월 21일 오전에 발생했는데 이재명 국방부는 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장조사를 하지않고 있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난 뒤에 현장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황당한 소리를 하는데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우리 지뢰일 수도 있다'는 식으로 물타기 한다. 조사해보지도 않고, 북한 지뢰가 아니길 바라는, 북한 지뢰가 맞더라도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입장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현장이나 범죄 현장이나, 증거를 찾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3일이나 지났으니 많이 늦었다"며 "추석 연휴 빨간날이니 다 쉬고 하겠다는 것은 노골적으로, 의도적으로 증거를 유실시키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시간을 주면 북한군이 내려와서 우리 군 지뢰 파편을 두고가는 식으로 가짜 증거를 심거나, 북한군 지뢰 파편을 치우는 등 증거를 조작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성숙 국무총리 등 정권 핵심 3인이 모두 군대 안 갔다 온 사람들이라 국민들과 청년들의 분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지금 현장조사에 착수하지 않아 증거가 다 인멸되게 해놓고, 결과를 발표할 때 '증거가 부족하다'는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다가는 국민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