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수원, ‘원전 프레임워크’ 담은 ‘한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적극 환영

입력 : 2026-10-01 21:49:03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 가

한미 원전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계기
한미 원전산업 협력 기반 강화 기대
한국형 원전 APR1400 미국 진출
국내 원전기업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

APR1400 노형인 바라카 원전 4호기 전경. 한국전력 제공 APR1400 노형인 바라카 원전 4호기 전경. 한국전력 제공

한미 양국이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위한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한 가운데 한국전력(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대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추진계획’에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한미 양국은 1일 발표한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담은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를 발표했다.

한미 공동보도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총사업비 223억 달러 규모의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확정하고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최대 1200억 달러)에도 큰 틀에서 합의했다.이 중 최소 2기는 한국형 원전인 APR1400로 지어진다. 비용은 대미투자기금에서 건설비 1000억 달러와 예비비 200억 달러 등 총 1200억 달러를 투입한다. 서명 주체는 양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1일 “한미 양국 정부의 ‘대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번 발표는 2025년 한미 무역협의와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전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제성과 사업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정부 및 국내 원전·에너지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투자가 양국의 에너지 안보와 국내 원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 원전 협력 프레임워크 마련이 양국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한전은 기대했다. 한전은 국내 전력산업과 아랍에리미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5년 8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부지세부조사 착수식에 참가한 내빈들이 부지세부조사를 위한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한수원 제공 2025년 8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부지세부조사 착수식에 참가한 내빈들이 부지세부조사를 위한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전은 “한국형 원전 APR1400의 미국 진출을 통해 우리 원전산업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알리고, 국내 원전기업의 미국시장 진출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수원도 이날 “정부의 대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 및 원전 프레임워크 발표를 환영한다. 한수원은 한미 양국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함께 원전 프레임워크를 발표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양국 간 원전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을 한 단계 진전시킨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대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가 양국의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번 발표는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원전 분야의 장기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미국 내 대형원전 건설을 위한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가 마련됨으로써 양국의 원전산업이 공급망과 시공·기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이번 프레임워크를 통해 한국의 수출 노형인 APR1400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짚었다. 한수원은 이번 원전 프레임워크가 세계 원전시장에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는 국가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우리 기업들이 향후 제3국 원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주요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