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최불암 별세에 "깊은 애도…선생님 뜻 깊이 새기겠다"

입력 : 2026-10-30 10: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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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국민배우 최불암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같이 적으며 "우리 시대의 아버지로 오랜 세월 국민 곁을 지켜주신 선생님을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연극 무대에서 출발해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오랜 세월 국민의 사랑을 받아오신 선생님"이라며 "정의를 지키는 형사로, 정겨운 아버지로 우리 곁에 함께해 주신 선생님의 모습은 오래도록 국민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좋은 배우가 되려면 자신이 먼저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씀처럼 선생님은 연기를 넘어 사람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그늘을 살피고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려 하셨던 선생님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며 "선생님께서 출연하신 작품 속 인자한 목소리와 호탕한 웃음소리가 여전히 생생하다. 부디 평안히 쉬시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15년 11월 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향년 87세. 30일 방송계에 따르면 최불암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9일 밤 10시께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2015년 11월 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모습. 연합뉴스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은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29일 밤 10시께 별세했다. 향년 87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2011년부터 14년간 진행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으며,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9년생(호적상 1940년생)인 최불암은 인천 제물포구(당시 동구)에서 태어나 서울 중앙고와 서라벌예대·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59년 극단 '실험극회'에서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1965년 국립극단 단원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뽑혀 20대에 드라마 '수양대군'에서 노년의 김종서 역할로 출연하면서 TV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18년간 방송된 MBC '수사반장'(1971∼1984, 1985∼1989)의 박영한 반장, 22년간 방영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1980∼2002)의 양촌리 김 회장, MBC '그대 그리고 나'(1997~1998)의 캡틴 박 등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또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시사 고발 프로그램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를 진행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