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도 해킹 피해…주민번호 담긴 고객정보 새 나가

입력 : 2026-11-03 08: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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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웨어 통해 침입…고객 15건 등 31건 유출
대신·미래운용 이어 금투업계 피해 확산돼


한양증권. 연합뉴스 한양증권. 연합뉴스

한양증권에서도 외부 침입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권 해킹 사태 더 확대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달 29일 회사가 쓰는 외부 그룹웨어 솔루션에 누군가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일부 정보를 빼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이 지금까지 파악한 유출 정보는 모두 31건이다. 고객정보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 개인정보 14건, 임직원 관련 정보 2건이 뒤를 이었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이메일 같은 기본 신상에 더해 계좌번호와 운전면허번호, 주민등록번호도 포함됐다. 유출된 개인 정보 숫자는 정보 유형별로 상이하며,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정보가 유출된 것은 3건 확인됐다.

해커는 직원들이 업무에 쓰는 그룹웨어를 침입 경로로 삼았다. 한양증권은 이 그룹웨어를 외부 업체가 공급한 솔루션으로 운영해 왔다.

한양증권은 이상 접근을 알아챈 즉시 외부에서 들어오는 길을 막았다. 이어 솔루션 공급사와 함께 긴급 보안 패치를 적용했다.

이어 회사는 관계 기관에 신고 절차를 진행하고, 정보가 유출된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커가 언제부터 시스템에 드나들었는지, 정보가 정확히 어디까지 빠져나갔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다.

한양증권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보안 관리체계를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은행권을 시작으로 외부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한양증권에 앞서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킹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