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공존 가치 체험한 소중한 시간”

입력 : 2026-11-04 17:30:10 수정 : 2026-11-04 1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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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주최
통일염원 국토순례 행사 열려
이순신 참배·통일 합수·합토제
여수세계섬박람회 일대 탐방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산금정로타리클럽이 후원한 제32회 통일염원 국토순례 및 여수세계섬박람회 탐방 행사 지난달 27~28일 여수시 일원에서 열렸다. 27일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평화통일 합수·합토제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제공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산금정로타리클럽이 후원한 제32회 통일염원 국토순례 및 여수세계섬박람회 탐방 행사 지난달 27~28일 여수시 일원에서 열렸다. 27일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평화통일 합수·합토제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제공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회장 강충걸)가 주최하고 부산금정로타리클럽(회장 오신걸)이 후원한 ‘제32회 통일염원 국토순례 및 여수세계섬박람회 탐방’ 행사가 지난달 27~2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올해는 행사의 세계기록 인증을 기념하고 민족화합과 평화통일을 향한 염원을 다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핵심 행사인 ‘통일 기원제와 충무공 이순신 장군 참배’는 첫날인 27일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펼쳐졌다. 여수는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영민들이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군을 물리친 구국의 성지다. 이순신광장 주변에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동상을 비롯해 원형에 가깝게 재현된 거북선이 조성돼 있다.

주최 측은 이날 통일 염원 기원제, 충무공 이순신 장군 참배 행사, 합수·합토제를 마련했다. 먼저 1부 ‘통일 염원 행사’에선 김병창(법무사 김병창사무소 대표) 대회장이 평화통일 염원 기원문을, 최정규(우정약품 대표이사) 명예회장이 통일 합수·합토 기원문을 각각 낭독했다. 2부 ‘이순신 장군 참배 행사’에선 오신걸 행사 준비위원장이 참배사를, 정성우(지맥스 회장) 협의회 고문이 추모사를 각각 낭독했다. 장애인 참가자를 대표해 김두용 이지투게더 대표가 결의문을 읽었다. 3부 ‘합수·합토제’는 통일 염원을 위해 백두산의 물과 흙, 한라산의 물과 흙을 섞는 행사다. 집례자를 맡은 김초희 씨가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합수·합토 제문을 읽었고, 행사 관계자들이 제식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의 참가자들은 행사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뜨거운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한반도 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의 염원을 마음속에 되새겼다.



통일염원 국토순례 행사를 주최한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강충걸 회장이 세계기록 인증 배너 옆에 서 있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제공 통일염원 국토순례 행사를 주최한 (사)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강충걸 회장이 세계기록 인증 배너 옆에 서 있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제공

통일염원 국토순례는 1991년 8월 한라산 등반을 시작으로 백두산, 설악산, 금강산 등을 행진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과 화합,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진행돼 온 행사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시 중단된 경우를 제외하고 올해까지 총 32회 개최됐다. 그동안 2만여 명에 달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해 소통과 화합, 평화통일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 민간단체가 장애인을 위한 공익적인 행사를 35년간 이어온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5월 세계기록인증기관 ‘슈퍼탤런트 월드레코드’로부터 세계기록인증서를 받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제32회 통일염원 국토순례 행사 참가자들이 지난달 28일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제공 제32회 통일염원 국토순례 행사 참가자들이 지난달 28일 여수세계섬박람회장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제공

참가자들은 이튿날인 28일엔 여수의 대표 관광 명소인 오동도를 탐방했다. 이어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의 ‘여수세계섬박람회장’으로 이동했다. 박람회장에 설치된 주제섬,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등을 탐방하며 섬의 가치와 문화, 미래 비전,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접했다. 이곳에서 섬의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 왔듯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어우러지는 공존의 가치와 의미를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병창 대회장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길을 걸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