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금샘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 이승형 작가. 금정문화원 제공
제13회 금샘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 류한월 작가. 금정문화원 제공
제13회 금샘문학상 수필 부문 수상자 박지영 작가. 금정문화원 제공
올해 금샘문학상 수상자로 이승형(소설), 류한월(시), 박지영(수필) 작가가 선정됐다.
금정문화원(원장 하용직)은 금정구가 주최하고 금정문화원이 주관한 2026년 제13회 금샘문학상 당선작으로 소설 부문은 이승형의 <오차>, 시 부문은 류한월의 <금어金魚의 말>, 수필 부문은 박지영의 <비둘기 맨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소설 500만 원, 시·시조, 수필은 각 300만 원이다.
올해 금샘문학상은 소설 82편, 시·시조 726편, 수필 167편 등 총 975편이 응모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호규 심사위원장(동의대 교수)은 “금샘문학상이 지역 문학상임에도 전국 16개 시도에서 골고루 응모해 열기를 더했다”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뛰어난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수상작을 선정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소설 부문 수상작 <오차>는 서동을 배경으로 쇠락해 가는 현실을 핍진하게 조명하고 있다. 공간과 인간의 삶에 대한 형상화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점과 그것이 치밀한 구성과 어우러져 평이할 수 있는 제재를 신선하게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부문의 <금어金魚의 말>은 ‘금어를 의인화해 공간적 인식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줬다. 수필 부문 <비둘기 맨션>은 자질구레한 일상의 한 자락을 최량의 언어 선택과 배열을 통해 서술함으로써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감도는 미묘한 긴장, 대상에 대한 미적 감응을 적절한 비유와 더불어 버무려내는 솜씨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금샘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금정문화원 3층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