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 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낙서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아픈 엄마가 빨리 낫기를 바라는 아이의 가슴 아픈 사연이 그려졌다.
경기도 가평 현리의 한 동네 모든 담벼락에는 '최미영'이라는 이름이 쓰인 낙서로 도배됐다. 사람들은 짝사람에게 차인 남자의 낙서, 아이들의 장난 등의 갖은 추측을 쏟아냈다.
경찰에 의해 결국 범인은 잡혔고, 그는 8살 짜리 초등학생이었다. 그리고 '최미영'이라는 이름은 학생의 엄마였다.
사건이 벌어지기 한 달 전, 아이의 엄마는 큰 병에 걸려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됐다. 이에 아이는 "사람들이 엄마 이름 부르면 엄마가 나을 거 같아서 그랬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사연을 알게 된 동네 사람들은 모두 안타까워하며 낙서를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경찰 역시 분필을 사서 쥐어주며 앞으로 마음껏 엄마의 이름을 쓰게 했다.
1년 뒤 아이가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게 됐지만, 이 사연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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