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진만 PD, ``삼시세끼`보고 윤균상 캐스팅`

'역적' 김진만 PD, "'삼시세끼'보고 윤균상 캐스팅"

｜ 2017-01-25 16: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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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보고 캐스팅했다."

김진만 PD가 25일 서울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제작발표회에서 윤균상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윤균상이 연기하는 홍길동은 아모개(김상중)의 아들이라는 족쇄를 넘어 굶주린 자들의 형제, 힘없는 자들의 동아줄, 조선 최초의 혁명가다. 이런 모습 때문에 순진하면서도 의리있는 면모도 그려질 예정이다.

김 PD는 이런 역할에 윤균상을 생각한 이유로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를 언급했다. 그는 "윤균상이라는 배우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삼시세끼'에서 순둥이, 큰 애기 같은 순박한 청년의 모습이 보였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런 모습이 홍길동 역할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는 김 PD는 "그런 홍길동이 아이때는 동지들을 위해 싸우고, 커가면서 이 모습이 인류애로 확장될 것"이라며 차후 홍길동의 변화까지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PD는 "'홍길동전'은 그가 죽고 100년 후 허균이 쓴 이야기인데, 이는 백성들이 (홍길동을) 그만큼 잊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시대에 시사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역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내는 드라마다.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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