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은 문닫고 ATM은 먹통이고 인터넷은 올스톱이고…'
NH농협은행이 전산망 정비를 이유로 설연휴 기간 중 금융거래를 중단하자 네티즌들이 '이게 은행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농협은 설연휴 첫날인 지난 27일 0시부터 금융거래 대부분을 중단했는데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 24시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특히 연휴로 인해 시중의 지점들이 굳게 문을 닫은 가운데 인터넷과 모바일은 물론 자동화 기기(ATM)마저 작동을 멈춰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이 일제히 중단됐다. 또 계좌이체 및 조회, 자동화기기 입금, 출금, 계좌이체 및 조회, 타 금융기관을 이용한 농협계좌 입금, 출금, 계좌이체와 조회 업무 등도 올스톱됐다. 사실상 농협의 금융거래가 전면중단된 셈이다,
체크카드의 경우도 이용이 불가능하고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과 현금카드도 연휴기간 동안 사용할 수 없다.
농협측은 홈페이지와 문자메세지를 통해 `전산시스템 재구축으로 인해 금융거래가 중단됐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를 미처 알지 못하거나 미처 사전 대비하지 못한 이용자들은 포털 사이트 등에 잇따라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현금 쓸 곳이 많은 설명절 기간과 함께 연휴 나흘 내내 금융 서비스가 중단됐다는데 분통을 터뜨렸다.
댓글을 올린 이들 중에는 '아들 스쿨뱅킹 등 농협만 쓰니 아주 갑질한다'( vlff****), '해도 너무한다'(psc4****), '연휴끝나자마자 농협 모든카드 적금 다 없애버릴 것'(alst****) '국민대명절 설에 이러는게 말이됩니까, 나눠서 새벽시간에 진행하던지 해야지.다시는 농협 쓸일 없을것 같네요.일처리 대단합니다'(gm94****), 진짜 욕 나올 뻔 했다. 계좌이체할 것 있었는데(agkh****) '다른 날도 아니구 설연휴에 그것도 4일이나,심하네'(sis5****), '제3금융권도 이렇게까지는 안한다. 설 지나면 다른데로 갈아 타야지'(unos****), '다른 데는 다 되는데 농협만 안돼네.집이랑 가까워서 농협갔는데 다음엔 농협이랑 거래 안할란다'(doc1****), '진짜 장난치냐, 확 이참에 다른 은행으로 바꿔야 겠어'(htyf****) '하루 이틀도 아니고 4일동안 점검하노. 은행 바꿔버릴까보다. 그래야 정신차리지'(dnjs****) 등 불만을 토로하거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이 많았다.
글,사진=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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