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 시리즈 내 준 롯데, 6연패 늪

9회 연속 폭투로 위기 자초
SSG 고명준에 결승타 허용
윤동희 시즌 3호포 빛 바래
외인 ‘원투펀치’도 부진 빠져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2026-04-05 17:40:55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주말 시리즈 3경기에서 2만 3200석 매진을 기록한 사직 야구장에서 롯데가 홈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 전을 시작으로 6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3차전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승부는 9회 갈렸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최준용이 2스트라이크 3볼 풀 카운트에서 SSG의 3번 타자 최정을 피치 클록 위반으로 출루 시켰다. 이후 롯데 벤치는 포수를 유강남에서 손성빈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교체가 패착이 됐다. 손성빈-최준용 배터리는 김재환 타석에서 연속 폭투를 범했고 순식간에 1사 1루는 1사 3루가 됐다. 1사 3루에서 최근 4할 후반대 타율을 보이고 있는 SSG 고명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결승점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롯데는 이날 올시즌 첫 1번 타자로 출전한 윤동희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윤동희는 SSG 선발 베니지아노의 150km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쳤다. 4회초 선발 투수 박세웅이 2사 2, 3루에서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내줬지만 4회말 공격에서 한태양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9번 타자 황성빈이 2루타로 한태양을 불러들이며 3-1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박세웅이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초 최정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아웃을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한유섬과 조형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5이닝 6피안타 5사사구로 3실점했다. 2회를 제외하고 매 회 주자를 내보내면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4타수 2안타로 하위 타선을 이끌고 레이예스도 2안타로 2번 타자로 제 몫을 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앞서 외국인 원투펀치가 등판한 홈 개막 시리즈 3~4일 경기에서 롯데는 두 외국인 투수가 초반부터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3일 경기에서는 로드리게스가 1회부터 SSG 타선을 상대로 크게 고전하더니 4이닝 동안 무려 9피안타(2피홈런) 6사사구 8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롯데 마운드는 7회를 빼고 매 이닝 실점하며 17점을 내주고 2-17로 패했다. 다음 날인 4일 마운드에 오른 비슬리도 역시 SSG를 상대로 4이닝 6실점했다. 이날 롯데는 6회까지 6-6으로 접전을 이어갔으나 7회 2사 3루에서 SSG 에레디아게 결승타를 맞고 6-7로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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