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70세 남성 몰던 승용차가 보행자 4명 덮쳐… 2명 사망 (종합)

남구 대연동 삼거리서 교통섬 돌진
40대·70대 여성 숨지고 2명 다쳐
운전자 치사·치상 혐의 불구속 입건
“브레이크 작동하지 않았다” 주장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2026-06-21 17:08:15

부산 남구에서 승용차가 횡단보도 교통섬으로 돌진해 보행자 4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남구에서 승용차가 횡단보도 교통섬으로 돌진해 보행자 4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 남구에서 승용차가 횡단보도 교통섬으로 돌진해 보행자 4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남구 대연동 한 삼거리에서 70대 남성 A 씨가 몰던 K7 승용차가 갓길에 세워진 차량 1대를 충격한 뒤 주차된 오토바이 3대와 보행자 4명을 들이받았다. A 씨 차량은 도시철도 환풍구 구조물에 부딪히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보행자인 4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70대 여성 1명도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10대 여아와 20대 여성 1명도 각각 발목과 머리를 다쳤다. 사고 직후 A 씨 차량 보닛 엔진 부위에서 불이 났으나 현장에 도착한 소방 대원들이 이를 진압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대연역 인근 6차로 도로와 인근 아파트 방면 오르막길, 대연우체국 방면 2차로가 겹치는 곳이다. 소방은 A 씨 차량이 아파트 방면에서 내리막길로 내려오다 횡단보도 교통섬으로 돌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고 당시 교통섬에서 신호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사고 이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당초 발목 찰과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CT 촬영 결과 복부 내부 출혈이 발견돼 상급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남부경찰서 교통과 관계자는 “운전자 A 씨가 사고로 부상을 입어 우선 치료를 마친 뒤 소환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도로 인근 CCTV 등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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