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발표
분당이 3개 구역 1만 948호로 가장 많아
학교문제 해결, 분담금 산정 등 행정 지원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분당의 샛별마을 동성과 양지마을 금호, 일산의 백송마을 1단지, 후곡마을3단지 등 총 13개 구역이 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뽑혔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27일 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는 신도시 중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에 들어가는 곳을 말한다. 총 13개 구역 3만 5897호 규모다.

먼저 분당은 3개 구역 1만 948호가 선정됐다. 샛별마을 동성 등(2843호), 양지마을 금호 등(4392호), 시범단지 우성 등(3713호)다.

일산은 3개 구역 8912호가 뽑혔는데 백송마을1단지 등(2732호), 후곡마을3단지 등(2564호), 강촌마을3단지 등(3616호)이다.

평촌은 꿈마을금호 등(1750호), 샘마을 등(2334호), 꿈마을우성 등(1376호) 3개 구역 5460호를 선정했다.

중동신도시는 2개 구역 5957호를 선정했는데 삼익 등(3570호), 대우동부 등(2387호)이다.

산본 신도시는 2개 구역 4620호로, 자이백합 등(2758호), 한양백두 등(1862호)이다.

한편, 1기 신도시 정비시 주택 유형 다양화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주택 유형이 연립인 2개 구역 1400호는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해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2개구역은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 1107호와 일산 정발마을 2·3단지 262호다.

국토부는 선도지구의 신속한 후속절차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금융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서 장기간 걸리는 학교문제를 미리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교육부-경기도교육청 간 업무협약을 12월 중 맺고 긴밀한 협력을 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분담금 산정 결과에 대한 공신력 문제로 주민간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분담금 산출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비사업 때 반복되는 동의서 작성과 검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들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내년 3월부터 전자 동의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도 조성한다. 2025년에 모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2026년 정비사업 초기사업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선도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12월부터 진행하고 주민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