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 찬성’ 국힘 의원 18명 중 PK 8명

입력 : 2024-12-04 18: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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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정성국 등 친한계 인사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찬성 190인으로 가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찬성 190인으로 가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본회의에 상정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국민의힘 의원 1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 중 8명이 부산·울산·경남(PK) 의원으로 나타났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각각 더불어민주당 154명, 국민의힘 18명, 조국혁신당 12명, 진보당 2명,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무소속 각 1명이었다. 이날 새벽 본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 중 18명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찬성표를 냈다.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곽규택·김상욱·김성원·김용태·김재섭·김형동·박수민·박정하·박정훈·서범수·신성범·우재준·장동혁·정성국·정연욱·주진우·조경태·한지아 의원 등 18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계파색이 옅거나 친한(친한동훈)계에 가까운 의원으로 분류된다.

이중 부산 의원은 조경태·곽규택·정성국·정연욱·주진우 의원이다. 울산에선 서범수·김상욱 의원이, 경남에선 신성범 의원이 각각 찬성표를 던졌다. 조경태 의원의 경우 꾸준히 ‘친한 모임’에 얼굴을 드러내는 등 친한계 인사로 꼽힌다.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정성국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꾸준히 한 대표 측 입장을 대변하면서 친한계로 분류되고 있다. 곽규택 의원은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중 18명만이 표결에 참석하면서 표결 미참석자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기하거나 본회의장에 참석하고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이다. 당원들이 표결 미참석자에 대한 ‘명단’을 추려내는 등 한동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90명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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