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사고의 실종자 수색이 종료됐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 등은 지난 24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제주시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을 26일 종료했다. 사고 발생 이후 47일 만이다.
해경은 수색기간 동안 함선 1128척, 항공기 171대를 동원했다. 해안가 수색에는 해경·군·경찰·지자체·유관기관 등 1만 2800여명이 참여해 총 51차례에 걸친 수중수색 등 전방위 실종자 수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47일간 수색에 총력을 다했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가 있어 마음이 아프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수색작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리며 침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더욱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11월 8일 새벽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중 한국인 선원 5명이 숨졌다.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9명이 실종 상태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