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문동저수지(고현천댐)가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됐다.
고현천 하류부 범람에 따른 고현동 시가지 침수 피해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거제시에 따르면 홍수 대비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환경부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고현천 기후대응댐이 후보지로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고현천 기후대응댐은 문동저수지 둑을 3m가량 높여 현재 34만㎥인 저수량을 80만㎥로 늘리고 방수문을 설치해 하천 수위를 조절하는 홍수조절용댐이다.
집중호우 시 안정적인 배수를 가능하게 해 고현천 하류부 상습 침수를 방지할 수 있다.
고현천은 그동안 여름 장마철이나 강우량이 많을 때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 피해가 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환경부는 문동저수지에 대한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위치, 규모, 용도 등을 구체화한다.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인프라 사업”이라며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