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시민 곁에서 힘이 되겠습니다.”
4·2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며 3년 만에 거제시정에 복귀한 변광용 시장이 취임식도 건너뛰고 곧장 재선거 임기를 시작했다. 이른 새벽부터 양대 조선소 출근길을 찾아 당선인사를 마친 변 시장은 옥포시장과 고현시장을 찾아 상인을 격려했다.
변 시장은 3일 오전 6시 아주동 한화오션 서문에서 지지를 보내 준 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이 오가는 장평오거리로 이동해 다시 한번 허리 숙였다.
민선 7기 제9대 거제시장을 지냈던 변 시장은 전날 박종우 전 시장 궐위로 치러진 이번 재선거에서 5만 1292표(56.75%)를 얻어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 이중 절반이 넘는 3만 3982표가 양대 조선소 배후인 아주·옥포·능포·장승포·장평·고현·상문·수양동에서 나왔다. 진보 성향의 노동자 표심이 변 시장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출근 인사를 마친 변 시장은 충혼탑 참배 후 거제시청으로 이동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준비한 취임식은 산불 피해와 어려운 지역 현실을 고려해 취소했다.
이후 옥포시장을 찾은 변 시장은 상인들을 격려하고, 거제시의회를 방문해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다시 고현시장으로 이동해 침체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역 경제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변 시장은 오후에는 간부 공무원과 만나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 한·아세안 국가정원과 같은 대형 국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현장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언제나 시민 입장에서 시정을 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조선업이 호황이라고 하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만큼 조선업과 지역 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