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40대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0시 46분께 제주시 모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전날 A 교사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으며 경찰이 학교 주변을 수색하던 중 학교 본관 뒤 창고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해당 중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으며, 최근 한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수차례 항의성 민원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차원에서도 학교를 방문해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제주도교육청은 23일 교육청 앞마당에 A 씨의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주말인 24일과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추모를 원하는 교직원, 학생,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전교조 제주지부는 애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안에 대한 신중하고도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며 "고인을 둘러싼 교육적 갈등과 심리적 부담이 어떤 상황에서 벌어졌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