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장남 14일 결혼…주요 인사·친지만 참여

입력 : 2025-06-14 09:46:29 수정 : 2025-06-14 10: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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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캠프에도 별도로 알리지 않아
대통령 경호처, 인근 경호 조치 강구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6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일 만에 장남 이동호 씨의 결혼식을 치른다. 이 대통령은 결혼식에 참석한 이후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막판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전날(13일) “이 대통령의 아들 동호 씨의 결혼식이 14일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열린다”며 “결혼식은 대통령 내외와 가족, 친지들이 참여하는 가족 행사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호 씨는 20대 대선 때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며 숙명여대를 졸업한 김혜경 여사의 동문 후배인 것으로 전해진 김 모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주요 인사들만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결혼식은 더불어민주당과 대선 캠프에도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6·3 조기 대선 일정이 정해지기 전에 결혼식장을 잡았던 터라 대선 직후에 결혼하게 됐다고 한다.

극비리로 준비했던 결혼식이지만 이 대통령도 간접적으로 결혼 소식을 거론했던 바 있다. 지난달 24일 경기 안양 유세에서 IMF 외환위기를 언급하며 “돌반지와 100일 반지들을 한 개라도 남겨놨어야 하는데 다 줬다”며 “아이들이 결혼해야 하는데 물려줄 금덩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직 대통령 자녀의 결혼을 앞두고, 대통령 경호처는 결혼식장 인근에 대한 경호 조치를 강구 중이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결혼식 관련 테러 암시 글을 올린 5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해당 글을 작성한 것은 맞지만 실제 실행할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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