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기업 대우제약, 사하구 공장 증설한다..."100명 신규 채용할 것"

입력 : 2025-06-23 11:04:15 수정 : 2025-06-23 15: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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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투자 양해각서 체결
사하구 본사 유휴부지에 증설
연면적 6403㎡…500억 투입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향토기업인 대우제약이 500억 원을 투자해 사하구 공장을 증설한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10시 40분 사하구에 위치한 대우제약 본사에서 바이오·제약기업인 대우제약 부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우제약은 사하구 본사 유휴부지에 2027년까지 안과 점안액 등 안과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기 위한 500억 원 규모의 생산기지를 증설할 예정이다. 1976년 부산에서 설립된 대우제약은 50년 동안 부산을 거점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지역 향토기업이다.

대우제약은 본사 유휴부지에 연면적 6403㎡의 규모에 총 500억 원을 투자해 100여 명의 인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주력제품인 안과용 점안제 생산 능력을 기존 시설 대비 약 60%로 증대시켜 안정적인 공급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제약·바이오기업은 산업 기반 시설(인프라) 및 바이오 협력단지(클러스터)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인천·오송) 지역에 밀집돼 있어, 부산은 상대적으로 제약산업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부산시와 대우제약의 협약으로 부산에 향후 바이오 제약산업 관련 연구개발(R&D)·제조 기반 시설(인프라)이 잘 융합된 우수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용훈 대우제약 대표는 “앞으로 대우제약은 부산을 대표하는 바이오·제약기업으로서 수도권에 편중된 제약·바이오산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부산지역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우제약과 같은 우수한 기업이 이번 투자로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사례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은 부산시 전략산업으로, 대우제약이 부산의 미래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시에서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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