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10분쯤 전남 순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남편인 A(40대) 씨는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아내 B(30대) 씨는 자택 거실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위독한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두 사람 다 숨졌다.
경찰은 B 씨가 흉기에 찔린 점, 외부로부터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가족들의 신고 내역 등을 토대로 A 씨가 흉기로 아내를 찌른 뒤 스스로 숨지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19에 어린 자녀가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만약 A 씨의 범행으로 밝혀져도 피의자가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윤주 부산닷컴 기자 y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