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지난 8월 5일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자동소화 멀티탭 264개(약 1,000만 원 상당)를 ㈜글로벌이지스로부터 지정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최근 노후 아파트 화재로 인해 어린이·노약자 등 화재안전취약계층의 인명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주거지 화재예방 지원이 시급하다는 인식 아래 추진되었다.
기탁된 멀티탭은 전기 콘센트 과열 시 자동으로 화재를 차단하는 기능을 갖춘 자동소화 멀티탭(6구, 1.5M)이다.
㈜글로벌이지스는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화재 사고를 접하고 전기화재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 가정의 안전을 지키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번 기탁 물품을 노후 공동주택, 전기설비 취약가구, 소외계층 주거지 등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배영숙 부산광역시의원의 발의로 「부산광역시 화재안전취약자 안전 생활환경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 추진 중이며 해당 조례안에는 ▲화재안전취약자 지원단 설치 ▲소방·전기·가스 점검 지원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부산시는 조례 제정과 민간 협력을 연계해 더욱 촘촘한 화재안전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