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보릿고개’ 60~64세, 연금수령자는 43% 불과

입력 : 2025-08-25 15:07:05 수정 : 2025-08-25 18: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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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연금통계 결과’ 발표
65세 이상 86% 연금수령, 월 69만원
60~64세 연금 미수급자 57.3% 달해

65세 고령자의 86%는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 등 연금을 받고 있지만, 직장에서 은퇴하고 연금을 받기까지 60~64세 사이에 있는 사람은 연금을 받는 사람이 43%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65세 고령자의 86%는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 등 연금을 받고 있지만, 직장에서 은퇴하고 연금을 받기까지 60~64세 사이에 있는 사람은 연금을 받는 사람이 43%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65세 고령자의 86%는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 등 연금을 받고 있지만, 직장에서 은퇴하고 연금을 받기까지 60~64세 사이에 있는 사람은 연금을 받는 사람이 43%에 불과했다.

이 기간은 자녀들의 결혼 등으로 인해 여전히 많은 지출이 필요한데, 연금수입이 없어 정년은퇴 후에도 재취업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연금통계’에 따르면 2023년에 기초·국민·개인연금 등 어떤 형태의 연금이든 1개 이상 받는 65세 이상은 864만명으로, 65세 이상 인구대비 90.9%였다. 공무원연금 주택연금 농지연금 등도 모두 포함된다.

이들이 한달에 받은 연금은 평균 69만 5000원이었다. 1년 전보다는 4만 5000원이 증가했다.

2개 이상 연금을 동시에 수급한 비율은 37.7%이며 연금을 한달에 2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은 5.9%밖에 안됐다.

50.9%가 25만~50만원 사이의 연금을 받아 연금이 생활비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비를 벌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그런데 60~64세 사이의 사람 중에서는 연금을 받는 사람은 42.7%에 불과했다. 미수급자가 57.3%나 됐다. 이들이 받은 연금은 월평균 100만 4000원이었다.

60~64세 사이는 ‘소득 공백구간’으로도 불린다. 정년 은퇴한 뒤 본격적인 연금 수령자가 되기까지 5년 사이에 있는 사람이다. 이 때문에 이 사이 구간에 있는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재취업을 해서 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크다.

한편 부산에서 65세 이상은 73만 2000명으로, 이 가운데 연금을 받는 사람은 67만 4000명으로 비율이 92.1%였다. 월평균 수령액은 66만 6000원으로 서울(78만 5000원)에 비해 많이 적었다. 부산에서 18~59세 인구 중 연금을 내고 있는 사람은 79.7%였다. 이들은 평균 한 달에 33만 원의 연금을 내고 있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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