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 남해본부(본부장 장옥진)는 씨라이프(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에 수산식물의 블루카본 활용과 홍보를 위해 탄소흡수 해초류인 잘피의 전시 수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잘피류(거머리말)는 바다에 서식하는 꽃이 피는 현화식물로, 잘피 군락지는 해양생물의 산란과 서식지로 이용되고 연안으로 유입된 오염물질인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능력이 높아 국제기구에서 해양생태계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인정받고 있어 최근의 기후변화에 따라 그 중요성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국수산자원공단과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은 지난해 11월 해양생태계보전과 ESG 경영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는 잘피의 이식기술과 관리방법을 지원하고, 부산아쿠아리움은 잘피 바다숲 수조의 전시와 관리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국민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추진 중이다.
변은섭 씨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해양생물전시팀장은 “9월 말 설치된 잘피류인 거머리말숲의 전용 전시공간은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 공단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블루카본과 바다숲의 기능과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잘피 관련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양 기관은 수산자원의 조성과 바다숲의 중요성 홍보 등으로 사회적 공감대와 이해를 도모하고 지역사회 공헌과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