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 울산 연안에 참문어 유생 5만마리 첨가

입력 : 2025-10-17 14:44:0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 동해본부는 지역 어업인과 울산북구청 입회하에 울산광역시 북구 어물동 연안 해역에 참문어 유생 약 5만마리를 첨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참문어 유생자원 첨가는 ‘울산광역시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이 제공한 참문어 유생을 활용하여 참문어 자원을 회복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하여 추진됐다. 특히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참문어 유생 첨가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문어는 경제적 가치가 높은 대표 어종으로, 특유의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최근 어획량 감소와 환경변화로 인해 자원 보존과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울산광역시와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2022년부터 북구 어물동 해역을 중심으로 참문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4년차 사업이 진행중이며, 참문어의 자연산란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어 지역어업인들의 자원증대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번 유생첨가에 앞서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는 ‘국·도립 등 수산 자원조성 연구기관 운영관리 요령’과 관련 법령에 따라 전염병검사를 실시했으며, 국립수산과학원과 시기·절차를 협의했다.

유생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사육 수조의 수온(20℃~22℃)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첨가에 적절한 시기를 판단했다. 또한 유속이 비교적 느리고 소형 무척추동물 등 잠재적 먹이원이 서식할 수 있는 해조숲 인근을 첨가 적지로 선정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유생을 첨가했다.

현장에 참여한 어물어촌계 어민들은 “참문어 유생을 직접 보게 되어 신기하다”라며 “많은 유생이 어물해역에 첨가된 만큼, 우리 어민들도 함께 노력해 참문어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번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하여 사업효과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식 기반 확대를 통해 참문어 자원의 안정적인 정착과 해양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

금정산챌린지
wof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

실시간 핫뉴스

FUN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