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명지6유치원·명지6초등·명지4중
특수 5학급 포함 총 87학급 규모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조성 부지. 부산일보DB

부산 서부권의 대표 신도시인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지역에 처음으로 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 총 87학급 규모의 학교가 정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9년 개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지역의 첫 학교인 가칭 명지6유치원, 명지6초등학교, 명지4중학교 설립 계획이 27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명지6유치원은 부지 4977㎡에 특수 2학급을 포함한 18학급 규모로, 명지6초등학교는 부지 1만 6738㎡에 특수 2학급을 포함한 44학급 규모로, 명지4중학교는 부지 1만 3267㎡에 특수 1학급을 포함한 25학급 규모로 각각 신축된다. 세 학교는 2029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동북아 중심의 국제업무 신도시와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을 목표로 총 2만 8602세대, 수용 인구 7만 5986명 규모로 개발되고 있다.

이 중 2015년부터 공동주택 1만 6775세대가 입주를 시작한 1단계 지역은 현재 유치원 6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이 운영 중이다. 9989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지역은 2029년 첫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시교육청은 2단계 입주 시기에 맞춰 학생 배치를 원활히 하고, 교육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학교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면서 “지역 학생들이 안정적인 교육 환경에서 배움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개교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