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구당 소득 6349만원, 전국 꼴찌에서 두번째

입력 : 2025-12-04 12:54:00 수정 : 2025-12-04 17: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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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부산 가구당 자산 4억5385만원 이르고
가구당 부채 8544만원, 담보대출 최다

지난해 부산의 가구당 연 평균소득은 6349만원으로, 전국 평균(7427만원)에 한참 못미쳤다. 또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인천(6335만원)에 이어 가장 낮았다.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부산의 가구당 연 평균소득은 6349만원으로, 전국 평균(7427만원)에 한참 못미쳤다. 또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인천(6335만원)에 이어 가장 낮았다. 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부산의 가구당 연 평균소득은 6349만원으로, 전국 평균(7427만원)에 한참 못미쳤다. 1인가구 2인가구 3인가구 등 여러 형태의 가구가 있는데, 이들 가구의 평균을 내면 이만큼 벌었다는 것이다.

또 부산의 가구당 소득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인천(6335만원)에 이어 가장 낮았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가구당 소득은 △부산 6349만원 △울산 8207만원 △경남 6392만원이었다. 울산은 대기업이 많은 곳이어서 항상 소득이 많이 나오는 곳이지만, 부산과 경남은 꼴찌에서 2위와 3위일 정도로 소득이 낮았다.

부산의 가구당 소득 중에서 근로소득이 389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소득 1201만원, 재산소득 482만원, 이전소득 768만원이었다.

또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부산의 가구당 자산은 4억 5385만원이었다. 부동산자산이 3억 279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이 1억 370만원이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저축액이 7943만원이었다. 저축액은 인천(7414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자산에는 부채도 포함된다.

부산의 가구당 부채는 8544만원이었는데 △담보대출 5123만원 △신용대출 1099만원 △임대보증금 1878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3억 6840만원이었다.

한편 전국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 가구의 자산 불평등도 확대됐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4억 7144만원으로, 1년 전보다 5.0% 늘었다.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을 중심으로 자산이 늘어난 것이다.

순자산 5분위(상위 20%) 가구의 평균 자산은 17억 4590만원으로, 1분위(하위 20%) 가구 3890만원보다 44.9배 많았다. 지난해 42.1배보다 차이가 확대됐다.

또 소득 5분위 가구 평균 자산은 13억 3651만원으로, 1분위 가구 1억 5913만원의 8.4배였다. 지난해(7.3배)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순자산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25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0.014 상승해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불평등이 심해졌다는 의미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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