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전임 구청장·지역위원장 대거 등판

입력 : 2026-01-19 20:30:0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1차 예비후보 자격 심사 접수 마감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후보 윤곽
인지도 높고 체급 있는 인사들
'부산 탈환' 출마 채비 본격화
낙동강 벨트·원도심 경쟁 치열

더블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이재찬 기자 chan@ 더블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이재찬 기자 chan@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1차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 신청이 마무리되면서 기초단체장 후보군이 드러나고 있다. 지역위원장과 전임 구청장들이 부산 탈환을 위해 본격적인 출마 채비에 나선 모양새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원도심은 예상 밖으로 구청장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에 신청자가 몰렸다. 다음 달 2차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가 마무리되면 당내 경쟁 구도와 지역별 후보 윤곽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진행된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 온라인 1차 신청 공모 접수가 전날(18일) 마감됐다. 실물 서류 접수는 20일까지다. 이후 1월 말~2월 초 2차 접수 절차가 이어지며 자격 심사 결과는 2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기초단체장과 시의원, 구의원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은 2월 20일부터 시작된다. 부산시당의 예비후보자 자격심사는 말 그대로 결격 사유 유무를 살피는 것으로 신청자 그대로 기초단체장 후보군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 전임 구청장과 부산 지역위원장들이 대거 등판할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민주당이 ‘부산 탈환’을 내걸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고 체급이 있는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격전이 예상되는 낙동강 벨트의 구청장 후보군은 일찌감치 자격 심사 접수를 마쳤다. 사상구는 서태경 지역위원장과 김부민 전 시의원, 사하구는 전원석(사하2) 시의원과 김태석 전 구청장이 구청장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 1차 접수를 완료했다. 강서구는 정진우 전 북강서을 지역위원장과 박상준 구의원, 추연길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이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2차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 접수에 나설 전망이다. 북구는 정명희 전 구청장이 2차 접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산권은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 등록한 이들이 적다. 해운대구는 홍순헌 전 구청장이 남구는 박재범 전 구청장이 1차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접수를 완료했다. 기장군은 우성빈 전 국회의장실 비서관, 황운철 군의원이 심사 접수 신청을 끝내고 군수에 도전한다. 수영구는 김진 구의원과 김성발 전 수영위원장이 심사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부산권도 구청장 예비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부산진구는 서은숙 전 구청장이 출마 준비를 하며 2차 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호 정책위 부의장은 1차 접수를 완료했으며 부산진구청장에 도전한다. 금정구는 이재용 지역위원장 대행이 1차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 등록을 마무리하고 19일 공식적으로 구청장 출사표를 던졌다. 연제구는 이정식 지역위원장 대행이 1차 접수를 완료했으며 이성문 전 연제구청장은 막판까지 구청장 출마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동래구는 국회의장실에서 근무하고 지역으로 돌아온 도용회 전 부산시의원과 탁영일 동래구의회 의장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1차 자격 심사에 접수했으며 주순희 전 동래구의회 의장도 구청장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원도심은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에 신청자가 몰렸다. 영도구는 김철훈 전 구청장과 박성윤 전 시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 신청을 마쳤고 영도구의회 신기삼, 이경민 의원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는 지난 지방선거 서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정진영 전 구의원, 지난 대선 부산선대위 해양수산위원장을 맡았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서구협의회 박병염 회장, 황정재 구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위해 자격 심사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는 최형욱 전 구청장이 2차 접수에 나설 예정이며 1차 접수엔 김종우 전 동구청 비서실장이 심사를 등록했다. 중구는 30대 젊은 정치인 강희은 구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위해 1차 접수를 했고 김시형 전 구의원은 2차 접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총선을 노리는 다른 지역위원장들은 이번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자격 심사에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들 모두 지역에서 부산 승리를 위해 기초단체장 출마 요구가 있어 2차 접수에 나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구청장 출마 예비 후보가 많은 지역은 당내 경선도 예상되면 향후 이들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