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 커피 부산 2026’ 행사에 참석한 스페셜티커피협회 후안 루이스 전 이사장이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부산이 커피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에 대해 해외 주요 인사들과 전문가들은 잇따른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생산국과 산업 전문가들은 부산이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커피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커넥트 커피 부산 2026에 참석한 스페셜티커피협회(SCA) 후안 루이스 전 이사장은 부산의 커피 도시 전략에 대해 “이미 충분한 잠재력과 타당한 이유를 갖춘 도시”라고 진단했다. 그는 “부산은 항만을 통해 생두가 들어오는 관문이자, 다양한 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요소를 브랜딩과 스토리로 연결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이 단순한 커피 소비 도시를 넘어 ‘가치를 만드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이라는 브랜드는 단순한 도시 이름이나 로고가 아니라 사람들이 왜 그 도시를 선택하는지에 대한 이유”라며 “항만, 문화, 미식, 관광을 결합하면 독특한 커피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남미 커피 생산국 인사들도 부산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생산국과 소비국, 산업과 문화가 연결되는 플랫폼으로서 부산의 역할에 해외 인사들의 공감이 이어졌다.
코스타리카 호르헤 엔리케 발레리오 에르난데스 대사는 “코스타리카는 한국 시장과의 연결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부산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교류와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페데리코 게레로 대사는 “부산은 생산과 소비국을 연결하고 공동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산업이 발전할 수 있으며, 부산이 그 중심 역할을 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과테말라 사라 솔리스 대사는 부산을 아시아 커피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부산은 물류 허브를 넘어 국제 커피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과테말라 스페셜티 커피가 아시아로 진출하는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루 폴 듀클로스 파로디 대사 역시 “부산은 한국 커피 문화와 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시”라며 “앞으로 커피 산업 확장의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